영화 <클래식>은 2003년 개봉한 곽재용 감독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로,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이 주연을 맡았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감성적인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 클래식의 줄거리
영화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지혜’(손예진 분)의 이야기와 1960~70년대에 있었던 그녀의 어머니 ‘주희’(손예진 1인 2역)의 사랑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흘러갑니다.
현재 시점에서, 대학생 지혜는 친구 수경(이주은 분)의 부탁으로 연극 동아리 활동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곳에서 지혜는 같은 동아리의 상민(조인성 분)에게 끌리지만, 수경 역시 그를 좋아하고 있어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는 우연히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편지를 발견하고, 어머니의 첫사랑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과거 시점에서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지혜의 어머니 주희와 준하(조승우 분)의 운명적인 사랑이 펼쳐집니다. 주희는 우연히 아버지의 친구 아들인 태수(이기우 분)와 함께 시골로 놀러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태수의 친구 준하를 만나게 됩니다. 준하는 배려심 깊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희에게 첫눈에 반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주희는 이미 태수와 약혼한 사이였고, 이를 알게 된 준하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숨기려 합니다. 그러나 운명은 두 사람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주희와 준하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신하지만, 결국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강제로 이별을 맞이합니다. 준하는 주희를 위해 편지를 남기고 군에 입대하게 되며, 이후 전쟁에서 시력을 잃게 됩니다. 후에 주희와 준하는 서로 만나게 되지만, 준하는 주희에게 웃으면서 가슴 아픈 이별을 고해야만 했고 주희는 그런 자신의 마음을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됩니다. 너무나 슬픈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 돌아와, 지혜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상민은 지혜에게 끌리는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그녀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기로 결심합니다. 지혜역시 상민에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알려주기로 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듯 말입니다. 지혜와 상민은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 중 하나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우리들의 감성을 극대화시킵니다.
<클래식>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세대를 초월한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운명의 아이러니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성적인 이야기 구조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작으로 남았습니다.
클래식의 주연 배우
<클래식>은 당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깊은 감동을 전한 작품입니다.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이 각각 주희/지혜, 준하, 상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손예진 - 주희 / 지혜 역
손예진은 영화에서 모녀 역할을 동시에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 표현을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동시에, 어머니가 남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되새기는 딸의 모습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손예진의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는 영화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조승우 - 준하 역
조승우는 과거 이야기에 등장하는 준하 역을 맡아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열연했습니다. 준하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인물로, 주희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준하가 주희를 위해 편지를 남기는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조인성 - 상민 역
조인성은 현재 시점에서 지혜와 사랑에 빠지는 연극 동아리 선배 상민을 연기했습니다.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연기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손예진과의 풋풋한 로맨스는 영화의 현대적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클래식의 흥행 성적
영화 <클래식>은 2003년 개봉 당시 약 1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감성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영화의 OST 역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등 감성적인 노래들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으며,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와 함께 떠올리는 명곡으로 남았습니다.
<클래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 멜로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