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부산행 - 감독, 배우, 줄거리 소개

by 인상파 2025. 3. 29.

영화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며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립니다.

 

영화 부산행 포스터
영화 부산행 포스터

 

1. 부산행 감독 - 연상호

연상호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진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애니메이션 작품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주목받았습니다.

부산행은 그의 첫 실사 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의 본격적인 좀비 블록버스터로 평가받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기존의 할리우드식 좀비 영화와 차별화된 '한국적 정서와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부산행 이후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애니메이션 '서울역(2016)'과 후속 편 '반도(2020)'를 제작하며 한국형 좀비물의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2023)를 연출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입니다.

2. 부산행 주요 배우

부산행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각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연기했습니다.

공유 (서석우 역)

공유는 주인공 '서석우'를 연기했습니다. 서석우는 성공한 펀드 매니저지만, 가족에게 무관심한 아버지입니다. 딸 수안과 함께 부산으로 가는 KTX에 탑승하며 예상치 못한 재난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마지막에 딸에게 보인 부성애를 보고는 영화관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소리 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유미 (성경 역)

정유미는 임산부 '성경' 역할을 맡아, 뱃속의 아이와 생존을 위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남편 상화(마동석)과의 따뜻한 부부애는 영화의 감동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신랑을 두고 가야만 하는 그 순간의 성경의 마음이 느껴져 울컥한 순간이 생각납니다.

마동석 (상화 역)

마동석은 '상화' 역을 맡아, 압도적인 피지컬과 인간미 넘치는 성격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티고 마지막에 결국 희생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저런 남편이 있다면 사는데 정말 무서운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의성 (용석 역)

김의성은 '이기적인 생존자 용석' 역할을 맡아, 극한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영화 속에서 가장 강한 안티 히어로로 작용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진상을 부리는 모습에 욕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3. 부산행 줄거리

서막 - 감염의 시작

성공한 펀드 매니저 서석우(공유)는 일밖에 모르는 인물로, 딸 수안(김수안)과의 관계가 소원합니다. 수안은 본인일에 관심없는 아빠대신 엄마가 있는 부산에 가고 싶어 하고, 결국 서석우는 딸과 함께 KTX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한편,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KTX 출발 직전, 한 감염된 여성이 몰래 열차에 탑승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됩니다.

열차 속의 생존 싸움

감염자는 빠르게 좀비로 변이하며, 순식간에 승객들을 물어뜯고 감염을 확산시킵니다. KTX 내부는 아수라장이 되고, 생존자들은 객차별로 대피하며 필사의 사투를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생존자들이 등장합니다. 임산부 성경(정유미)과 그녀의 남편 상화(마동석)는 강한 부성애와 희생정신을 보여줍니다. 반면, 기업 간부 용석(김의성)은 극한 상황에서 자신만 살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입니다.

서석우는 처음에는 자신과 딸만 살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점점 생존자들과 협력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생존자들은 힘을 합쳐 좀비가 가득한 칸을 뚫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인간 본성의 갈등

바이러스 확산이 심해지자 일부 승객들은 감염되지 않은 생존자들까지 문 밖으로 내쫓으려 합니다. 특히 용석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이기심과 공포의 상징이 됩니다.

결국, 상화는 끝까지 싸우다 희생되고, 서석우와 수안, 성경만이 부산으로 향하는 마지막 희망이 됩니다.

클라이맥스 - 부산으로 가는 마지막 사투

KTX는 부산에 가까워지지만, 용석도 감염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끝까지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결국 좀비로 변하고, 서석우와 최후의 대결을 벌입니다.

용석을 막아낸 서석우는 안타깝게도 좀비에게 물려 감염됩니다. 그는 딸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정신을 붙잡고, 수안과 성경을 안전한 객차로 보내고 자신은 열차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아빠한테 가지 말란 수안의 목소리에 너무나 마음이 아파옵니다.

결말과 여운

부산에 도착한 수안과 성경은 군인들이 방어선을 구축한 터널을 지나갑니다. 군인들은 처음에 그들을 좀비로 의심하지만, 수안이 아버지가 불러주던 노래를 부르며 감정을 표출하자, 그제야 살아남은 사람임을 확인하고 구조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좀비 스릴러를 넘어 가족애, 인간 본성, 희생정신 등의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하며 마무리됩니다.